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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 자동차/IT

Bose SoundSport® wireless headphones(보스 사운드스포츠 와이어리스)

알다시피 아이폰7에는 3.5파이 음성 출력단자가 없다. 그게 불편하진 않았다. 번들이어폰에 만족했고 베터리성능이 아쉽지도 않아 음악을 들으면서 충전할 일이 많지 않았으니까. 

하.지.만.

괜히 아이폰을 따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걸 바꿔보고 싶었다. 그래서 나도 모르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검색하게 됐다. 

답을 찾는 데 오래걸리지 않았다. '와이어리스는 보스야!!'라는 생각이 머리 한 구석에 있었으니까. 

보스 특유의 강한 저음이 피로감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. 

그런데

투박한 플라스틱하우징에(얘네 디자인이 B&O 반만 따라가도 좋을텐데..) 적힌 'BOSE'를 보고 나도모르게 결제.. 

가격 139파운드(한국에서는 22만원에 팔리고 있을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.)

대략 5일 뒤 집으로 배송이 되었고 기쁘게 패키지를 뜯었다. 가격이 좀 나가는 만큼 품격이 아예 없진 않은 패키지였다. 



패어링은 되게 쉽다. 그냥 버튼눌러 이어폰 전원을 켠 다음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연결하면 끝. 

한 번에 두 개 기기 연결도 된다. (최대 몇 개까지 되는지는 모르겠다.)

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다 맥북으로 유튜브를 재생하면 자연스레 유튜브의 소리가 뒤로 넘어온다.(사실 당연한 기능인데 쓸 때마다 괜한 감동)


Bose Connect 어플리케이션이 있다. 어플을 통해 이것저것 control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글쎄.. EQ도 조절 불가다. 다분히 미국적이다.

(본의아니게 애플과 Bose에게 지배당하는 느낌)


착용감은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편하다. 조금 과장 보태서 안낀것같은 느낌이다. 이어캡 만든사람 상 줘야한다. 

다만 유닛의 크기가 커서 거울을 보고 조금 놀랄 수도 있다.(프랑켄슈타인느낌)


음질에 대해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. 보스는 보스다. 

유닛이 커서 출력이 우렁찬 On-ear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웅장하다. 

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밸런스인데, 지나치게 저음을 강조하지 않았다. 

중역대까지 신경쓴 느낌이다. 고음의 섬세함을 느끼기엔 저음의 임팩트가 크다. 

화이트 노이즈는 없다. 아~주 고요한 곳에서도 노이즈는 느끼지 못했다. 

베터리는 큰 기대하지 말자. 전원 켤 때마다 낯선 여성분께서 낯선 목소리로 낯설게 알려주시는데 

숫자마저 낯설다. '벌써?'라는 생각이 든다. 

다행히 충전은 마이크로 usb를 통해 바로 할 수 있다. 충전하는 모습이 폼나지는 않는다. 

B&O의  H5나 모비프렌처럼 자석으로 '챡'하고 붙여서 간지나게 목에 걸지는 못한다. 

조그마한 집게로 상의의 목덜미부분을 톡 집어주면 된다. 

투박한 디자인에 열등감이나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. BOSE라고 적혀있으면 된거다. 몇몇 영국인 친구들이 부러워한 건 안비밀. 

고음에 대한 아쉬움이 없잖다. 평소에 안느껴지는데 성시장님의 노래를 들을 때나 클래식을 듣다 문득문득 느껴진다. 근데 이걸로 불만하려면 JBL이나 다른 브랜드로 ㄱㄱ 


결론 : 좋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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