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정기간 동안 방황했었다. 끊임없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어두운 감정들한테 지배당하고 억지로 웃지 않으면 안됐던 날들.. 문제가 뭔지 몰랐다. 충동적으로 죽을까봐 끊임없이 달력을 채우고 사람들을 만났었다. 그 가운데 만났던 여자친구는 많은 힘이 돼주었고 생각의 원동력이 돼주었다. 선생님들의 도움도 컸다. 담임선생님과 중학교때 국어선생님의 도움 관심.
지금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. 곧 바쁜 고등학교 2학년의 생활이 시작된다. 하지만 전보다 난 행복하다. 행복을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다. 자존심, 자만 전부. 그것들의 빈자리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워졌다.
한번쯤은 거울을 보고 자기 얼굴을 가장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자. 꽤 힘이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