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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 여행

제주도여행기 : 셰계자동차박물관

제대로 된 첫 포스팅인가요?  자기만족 성격이 강한 블로그니까 가볍게 적을게요ㅎ

제주도에 위치한 세계자동차박물관 방문기 입니다.

카테고리 설정을 자동차로 해야할지 여행으로 해야할지 헷갈리더군요;; '홀로 제주도 여행'이라는 의미있는 일이었기에 여행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.

저를 고생시켰던 녀석입니다. 타이어 공기압 부족에 녹슨 프레이크디스크와 체인, 기름칠이 안된 체인까지.. 미리 점검하지 못한 제 실수지만 너무 하더군요. 생각보다 낭만적이지 않은 자전거 대여였습니다ㅠㅠ

 

(여행하면서 대충 찍은 것들이라 사진들이 전부 별로네요. 양해부탁드립니다) 힘들게 패달을 밟아 박물관에 입성!!  배는 고프고 가도 별거 없겠지 하고 별 기대 없이 입장했죠. 제가 '자동차 덕후'라는 사실을 잊은 채 말이죠.

 

 

자동차 덕후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. 입구의 벤츠 300sl을 보는 저도모르게 입이 벌어지더군요ㅎㅎ 아마 동행자가 있었다면 신고당했ㅇ..

 

 

실내도 한컷~ 저 스티어링휠 앞의 곰돌이가 부럽고 야속하고.. 그랬습니다.

 

 

20세기 초반 포드의 T모델부터 제법 여러 모델들이 전시돼 있었으나 포빠(포르쉐빠돌이)인 절 사로잡은건 역시나..

 

 

 

바로바로 포르쉐 911 타르가!! 코드네임이 964였나.. 그보다 좀 더 오래된거같기도 하고.. 쨌든 옆에 있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에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사이!

침흘리며 한참을 서있었죠..허험..

 

 

 

 

제가 태어나기 휠씬 전에 굴러다녔던 '나름'국산차부터 시작해서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누군가의 드림카였을, 혹은 더 대중적이었을 모델들이 자리하고 있더군요,

클래식카들이 주는 메세지는 참 많은 것을 품고 있어요. 자동차라는 존재가 지니는 의미는 정말 다양하잖아요,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죠. 누군가에겐 친구가, 누군가에겐 자신의 프라이드가,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게 자동차가 아닐까요, 그렇기에 자동차는 그 시대의 기술적, 디자인 적인 유행뿐만 아니라 정서적, 문화적인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. 그런 의미들을, 그런 과거의 모습들을 쉽게 엿볼 수 있었던 세계자동차박물관. 뭐 자동차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흥미있는 관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